고용보험 실업급여, 신청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회사가 문을 닫았거나, 갑작스럽게 계약이 종료됐을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뭘까요? "다음 달 월세는 어떻게 내지?" "카드값은?" "당장 생활비는?" 막막하죠 😰
그런데 다들 고용보험료를 매달 내고 있으면서도, 정작 실업급여를 어떻게 받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실업급여는 그냥 주어지는 돈이 아닙니다. 내가 일하면서 꼬박꼬박 낸 보험료로 만들어진 나의 권리거든요.
오늘은 갑작스러운 실직 앞에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고용보험 실업급여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조건부터 신청 방법, 주의사항까지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

실업급여, 누가 받을 수 있나요?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안 돼요.
첫째, 이직일 이전 18개월 동안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 이상이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최소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태로 일했어야 한다는 거죠. 여러 회사를 거쳤다면? 걱정 마세요. 중간에 공백이 3년 미만이면 합산됩니다.
둘째, 근로 의지와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중요해요. 단순히 쉬고 싶어서 신청하는 게 아니라, 진짜 일자리를 찾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셋째, 비자발적 퇴직이어야 합니다. 권고사직, 계약만료, 회사 폐업처럼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만두게 된 경우를 말해요. 자진 퇴사는 원칙적으로 해당되지 않습니다.
넷째, 적극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해야 합니다. 실업급여를 받는 동안 계속해서 구직 활동을 하고, 이를 증명해야 해요. 그냥 집에서 쉬면서 돈만 받을 수는 없다는 거죠 🤔
얼마나, 얼마 동안 받을 수 있을까?
실업급여 금액은 퇴직 전 평균임금의 60%입니다. 하지만 무제한은 아니에요. 2025년 기준 하루 최소 64,192원에서 최대 66,000원 사이로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퇴직 전 3개월 평균 월급이 300만원이었다면, 하루 평균임금은 약 10만원이에요. 그 60%인 6만원을 받아야 하지만, 상한액이 66,000원이니까 실제로는 66,000원을 받게 됩니다.
지급 기간은 나이와 고용보험 가입 기간에 따라 달라져요.
| 연령/가입기간 | 1년 미만 | 1~3년 미만 | 3~5년 미만 | 5~10년 미만 | 10년 이상 |
|---|---|---|---|---|---|
| 50세 미만 | 120일 | 150일 | 180일 | 210일 | 240일 |
| 50세 이상·장애인 | 120일 | 180일 | 210일 | 240일 | 270일 |
오래 일한 분들,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 더 오래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50세 이상이면서 10년 이상 일했다면 최대 270일, 그러니까 9개월 가까이 받을 수 있어요.
실제 신청, 어떻게 하나요?
1단계: 퇴직한 회사에 서류 요청
먼저 퇴직한 회사에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신고서'와 '이직확인서' 제출을 요청해야 합니다. 회사가 이 서류들을 근로복지공단과 고용센터에 제출해야 당신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퇴사할 때 미리 요청해두는 게 좋습니다.
2단계: 워크넷에서 구직 등록
고용24 사이트에 접속해서 구직 신청을 해야 합니다. "나 지금 일자리 찾고 있어요!"라고 공식적으로 알리는 거죠. 이력서도 작성해두세요.
3단계: 수급자격 신청 교육 이수
온라인 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실업급여 제도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들어두면 고용센터 방문 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4단계: 고용센터 방문해서 수급자격 신청
신분증을 챙겨서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를 방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해요. 대리 신청은 불가능합니다. 일부 조건을 충족하면 인터넷으로 신청서를 먼저 제출하고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5단계: 정기적인 실업 인정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1~4주마다 "아직 취업 안 했고, 열심히 구직 활동 하고 있어요"를 인정받아야 해요. 이게 바로 '실업 인정'입니다. 특정 회차를 제외하고는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니 편해요.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 허위로 구직 활동을 신고하거나 형식적으로만 하면 급여가 끊깁니다. 실제로 입사 지원도 안 하고 했다고 거짓말하거나, 붙을 생각도 없이 대충 지원만 하는 경우 말이에요 😅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실업급여 받는 동안 단 하루라도 일하고 소득이 생기면 무조건 신고해야 합니다. "하루 알바는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큰일 나요. 나중에 국세청 자료와 대조해서 적발되면 부정수급으로 받은 금액의 최대 5배를 토해내야 합니다.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어요.
또 실업급여는 다른 정부 지원과 중복으로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은 실업급여 종료 후 6개월이 지나야 신청할 수 있어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교육은 받을 수 있지만 훈련장려금은 못 받습니다.
그리고 실업급여는 마지막 근무일 다음 날부터 1년 안에만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을 늦게 했다고 기간이 연장되는 게 아니에요. 퇴사하고 6개월 뒤에 신청했다면? 6개월치밖에 못 받습니다. 빨리 신청하세요!
실업급여는 당신의 권리입니다
갑작스러운 실직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그동안 성실히 일하며 낸 고용보험료가 지금 당신을 지켜줄 거예요.
실업급여는 단순히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당신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안전망입니다. 급하게 아무 일이나 잡지 말고, 이 시간을 활용해서 진짜 원하는 일자리를 찾으세요.
조건만 맞는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신청하세요. 복잡해 보이지만 한 걸음씩 따라가면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버튼을 통해 바로 신청을 시작할 수 있어요.
새로운 시작은 불안하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합니다. 실업급여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분명히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